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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제 군경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 속에서 천안군민의 애국정신은 드디어 삼월 이십팔일 양대의 직산금광 광부들에 의해 또다시 폭발하였다. 광부 박창신, 안은, 한근수 등은 독립만세운동을 또 일으키기로 삼월 이십오일 결의하고 태극기를 만들어 준비하면서 이십팔일 입장으로 나아가 거사하기로 백학서 등의 동지와 미리 연락하였다. 삼월 이십팔일 새벽 여섯시 삼십분 박창신 등은 광부의 근무교대 시간을 이용하여 갱구에서 이백여명의 광부를 모아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을 향하여 독립만세 시위행진을 감행하였다. 이때 양대 일본 헌병 주재소에서 일제 헌병들이 출동하여 총칼로 제지하자 분노한 광부들은 노도와 같이 주재소로 돌진하여 총을 빼앗고 전화선을 끊으며 격렬히 항쟁하였다. 일제는 천안에서 일본 군경을 급파하여 이 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