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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께서는 전주이씨 광평대군 16세손 인항(모 안동김씨)의 아드님으로 1859년 11월 13일 충남 천안에서 출생하시어 기미년(서기 1919년) 4월 초하루(음력 3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봉기하신 애국소녀 류관순 열사와 민족학자이시며 의거현장에서 자당과 함께 순국하신 김구응 선생, 고 유석 조병옥 선생의 선친 조인원 선생 등과 같이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의거를 주도하셨다. 이 때는 이미 조부께서는 차녀를 유관순 열사 집안에 결혼하게 하여 류관순의 부친 류중권과는 사돈으로 지내면서 가사는 돌보지 않고 독립운동에 전념하셨다.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거는 천안 전 지역과 진천.청주.오창.전의.안성 등지로부터 집결한 5.6천명의 대군중 의거로 일본관헌에 의하여 수백명이 체포 구금되었고 순국 및 희생된 선열은 18명에 달하였다. 이날 홍일선, 김교선, 한동규, 이순구, 조인원, 류관순 등이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장날을 기하여 일으킨 대대적인 독립만세운동에 동참하였다. 이날 오후 1시경 조인원이 태극기와 [대한독립]이라고 쓴 큰 깃발을 세워놓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자 3천여명이 운집한 아우내 장터는 대한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