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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에서 온갖 고문과 악형 끝에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항거를 거듭했다. 1920년 9월 28일 '너희들은 반드시 망하고야 만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순국하시니 고금에 유례없는 구국의 독립투쟁 열사이시다. 잔인무도한 왜(倭) 관헌에 의하여 시신과 묘소마저 흔적없이 파헤쳐진 채 오늘에 이르렀다. 열사의 순국 69주기와 3.1독립선언 70주년을 맞이하여 의거의 현장 이곳에 겨레의 이름으로 정성을 모아 초혼묘를 봉안하고 고이 잠드시기를 삼가 비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