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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방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면서 의병과 애국계몽운동 등 국권운동이 전국에서 거세게 일어났다. 일제는 한국민을 탄압하고 수용하기 위해 1908년 10월 21일 서대문 현저동에 대규몽의 근대식 감옥인 경성감옥을 신축하였다. 1919년 3.1운동으로 수감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기존 건물을 대대적으로 신축하여 수용인원 3,000여 명 규모의 서대문형무소로 변경하여 운용하였다. 수감방 내부는 기초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별도의 화장실 대신 나무 양동이를 이용해 용변을 보았다. 더욱이 1930년 이후 감방 3.3㎡당 수용밀도는 3~4명으로 약 11㎡ 정도의 작은 방에 최소 10명 이상이 수용되어 상당히 비좁았다. 또한 위생 상태가 좋지않아 전염병과 정신질환, 동상 등의 발생이 많았고, 고문으로 인한 복막염, 골절 등으로 병이 악화되어 옥사하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