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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 숙부인 풍산심씨(? ~ 1568) 풍산심씨는 해주오씨 정무공파 할머님으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덕뫼)에 우리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신 분이다. 1525년(중종 20) 유세창의 역모 사건에 무고하게 연루된 시아버지 오현경(?~1525)과 남편 오경운(?~1525)이 심한 고문을 받고 경남 산청과 안의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돌아가셨다. 소식을 들은 할머님은 젊은 아녀자의 몸으로 당시 10세, 7세인 두 아들을 데리고 머나먼 현지에 달려가 두 분의 시신을 거두어 친정 연고지인 이곳 덕뫼에 안장하셨다. 할머님은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두 아드님께 억울한 누명의 화를 상기시키고 언행과 행동거지를 조심하도록 법도로써 엄하게 교육하셨다. 그 결과 장자 수천(1516~1586)은 충무위부호군, 차자 수억(1519~1594)은 무과에 급제, 경상좌도수군우후가 되어 가문을 일으켰고 손자 정방(1552~1625)은 무과에 장원 임진난 때 공(宣武勳:선무훈)을 세우고 경상우도병마절도사(謚 貞武:익 정무)로 가문의 기틀을 다졌다. 이어 조선 중 후기에 자손들 중 문 무과 급제자가 많이 배출되어(문과 18명, 무과 107명, 음서 143명) 명문 사대부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오늘날까지 500여 년간 자부심을 잃지 않고 이곳 덕뫼에 세거하고 있으니 이 모두는 심씨 할머님의 은공(恩功)에 기인함이다. 이에 우리 해주오씨 정무공파 종중은 종원의 총의로 영모각(永慕閣)을 세워 효부, 열녀, 자모(孝婦, 烈女, 慈母)로서의 심씨 할머님의 행적을 영원히 기리며 후손 모두가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숭모(崇慕)하려 함이다. 2015년 11월 일 해주오씨정무공파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