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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진 선생은, 경기도 안성(安城) 사람이다. 1919년 4월 3일 안성군 원곡면(元谷面) 칠곡리(七谷里) 구장으로 있으면서 이우석(李祐奭)·홍창섭(洪昌燮)·최은식(崔殷植) 등이 주도한 독립만세 시위운동에 참가하였다. 원곡면사무소 앞에서 시위 군중 1,000여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며 등불과 횃불을 들고 양성읍(陽城邑)을 향하여 행진하던 중 때마침 양성읍의 시위군중 1,000여명과 합세 2,000여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대대적인 시위행진을 벌이며 주재소에 불을 지르고 면사무소를 습격하는 등 활동하다가 부상을 당하였다. 1919년 4월 30일 안성경찰서장이 원곡면 가천리(加川里) 뒷산으로 주민들을 모이게 한 다음 일경서장의 직접지휘로서 불을 지른 시위자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총칼로 주민들을 구타하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조경수(趙慶洙)·이병섭(李丙燮)·홍순보(洪淳甫) 등과 함께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현장에서 일경에 의해 타살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