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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재(女院峙, 해발 470m) 전북 남원시 이백면과 운봉읍 경계인 백두대간의 고개로 산줄기는 고남산과 수정봉을 잇고, 물줄기는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예부터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영호남지방 진격을 위한 쟁탈의 대상이 되었다. 이 고개 서쪽에 고려 말기(1380년) 작품으로 보이는 마애부상(전북유형문화재 제162호)이 있는데 이성계가 지리산 여산이 꿈속에서 가르쳐 준 대로 고남산에서 제사를 지낸 뒤, 운동 황산(황산대첩)에서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적을 물리친 뒤, 그 보답으로 새겼다고 합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때는 김개남이 남원성을 점령하고 그 여세를 몰아 1만명을 이끌고 여원재로 진격해 갔지만 운봉군수 이의경의 명을 받은 일목장군 박문달이 5천의 군사와 함께 매복하고 있다가 동학농민군을 물리쳤기 때문에 영남지방에 한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