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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남사 한태현 선생 숭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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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 한태현 선생은, 전북 남원(南原) 사람이다. 1919년 8월 대동단(大同團)에 가입한 이후 고향인 남원 지방을 중심으로 조직활동을 벌였다. 동단의 조직 확대를 위해 그는 남원군내에 청년단(靑年團)을 조직하고 단장의 일을 맡으면서 주로 청년 단원의 모집에 힘을 기울였다. 대동단은 1919년 3월 말 전 협(全協)·최익환(崔益煥) 등이 전 조선 민족의 대단결을 표방하고 서울에서 결성한 독립운동단체로서, 본부를 서울에 두고 전국 각처에 지단을 설치하였다. 또 이들은 당시 사회 각층을 황족(皇族)·진신(縉紳)·유림(儒林)·종교(宗敎)·교육(敎育)·상공(商工)·노동(勞動)·청년(靑年)·군인(軍人)·부인(婦人)·지역구역(地域區域) 등 11개 단(團)으로 분류하고, 이와 같은 사회 각층의 인사들을 통일·종합함으로써 범국민적 조직을 구상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그는 동지 김재구(金在九)·강경진(姜景鎭) 등과 함께 동지를 포섭하였고, 또 자금모금 활동도 전개했다. 그런데 1919년 11월 대동단 본부가 주도한 의친왕(義親王)의 상해(上海) 망명계획이 일경에 발각됨으로써 대동단 조직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어 동단의 전라북도 지단도 자연 발각되었고, 이로 인하여 그는 1920년 3월 15일 광주지방법원 군산지청에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