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page


121page

선대부동지중추부사이다. 비는 ?주 하공 거원의 녀로 숙종 무진 6월 8일에 공을 차남으로 낳으니 천성이 영민하고 품행이 고결하며 안광이 빛나 유시부터 하나를 들으면 미루어 둘셋을 깨달으며 예민한 기지로 사물의 변별력이 과인하고 오로지 학문에 심력을 쏟음으로 동추공은 무릎에 공을 앉히고 장래 이 나라의 동?감이라며 흐뭇해 하셨다. 공은 형인 휘 성의 공부하는 곁에서 듣고 보며 따르다가 8세로 소학에 입문하니 그 진도가 괄목케 하고 17세에 칠서를 완독하고 오경을 탐구하면서 효성으로 양친을 살펴 양지양체가 갖추어 고르게 대봉하고 빛난 조상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견지하며 돈독한 우애는 이웃에도 옮겨져 향중의 난행지사에 솔선하여 설이선민함으로 향인들의 칭송이 높았다. 18세에 실호하니 애훼중에도 예절에 알맞게 상장을 마치고 여묘중에는 형의 3년 거상을 돕고 실시에도 이와 같았다. 면학중 무신영란이 일어나자 형과 장질 휘 익계와 사전 합모하고 동지 장우정 최흥대와 공의 협력하여 백의창의의 기치를 드니 식솔 등 수백명이 동원되어 죽창과 철봉으로 무장하고 시량을 준비하여 수성하고 난을 토평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그 후 학문을 계속하여 영조 을유년 진사시에 합격한 후 환로에는 뜻을 접고 세상의 사표가 되는 상사로서 성리학을 궁구하고 명사들과 교우하며 근독으로 행하고 대인에는 상하빈부나 귀천의 차별없이 원만함은 물론 고결한 풍도와 절의를 지키며 권하는 출사도 사양하니 사우들의 추중을 받으며 후생양성에 전념하시다가 영조 임신년 65세로 하세하였다. 공은 평소 자손에게 훈계하시기를 극기복례로 면학하여 충효를 근본으로 선난이후획하도록 교화해 나아감을 강조하셨다. 배위는 전주 최씨 태소의 녀로 규범과 부덕을 갖추었으나 1녀를 두고 조졸하고 계배 광주 안씨는 경의 녀이니 구고를 지성으로 섬기며 봉제사와 접빈객과 내조에는 정일함이 있고 5남 4녀의 교육도 훌륭하게 이루니 현부라고 칭송이 자자하였다. 공은 명리를 멀리하고 가인들도 동기와 같이 대함으로 모두 열복하였다. 공의 자와 손과 증손 3대가 효행이 탁이하여 호남3강록에 오르고 증손 휘 인순이 문과하여 청환을 역임하니 가문이 더욱 빛났다. 공이 서세한지 연구하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