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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요악한 왜적의 마수에 걸려 맺어진 저 원한의 을미(1909) 망국조약 피끓는 우리 겨레 어찌 그대로 있을 손가 우뚝솟은 덕유산에도 애국지사 있었으니 그 이름 신명선 의를 듣고 몰려든 160여명 용담의 월계 정천의 심원 부남의 대소 한실 고창 동향의 봉곡 을곡 신원 북상의 월성 안의의 쓰액곡 순창 장수 통안 여러곳에서 왜적의 간담을 서늘케 빛나는 전공을 세우다 아- 슬프도다 칠연곡 송정에서 대격전 중과부적 천추의 한을 품고 전원옥쇄 이곳에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