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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원폭피해에서 기인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2003년 3월 22일 '원폭피해자 2세에게도 인권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원폭피해자 2세 환우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남은 생을 바쳤다. 이로인하여 많은 한국원폭피해자 2세들이 자신의 원인 모를 병들이 원폭에 따른 후유증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는 한국원폭피해자 2세 환우회 초대 회장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원폭의 유전성을 알리기 위하여 정부와 국회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여러 차례 방문하였으며, 국내외 각급기관과 언론등을 통하여 "핵 없는 세상을 일구기 위해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외치며 '한국원폭피해자와 2세 환우들의 장상규명 및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지병으로 위태위태한 몸에도 불구하고 원폭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다 2005년 5월 29일 35세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