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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 노기용 선생은 1920년 송두환·최윤동·김종철·정두희 등이 주도·조직한 비밀결사에 가입·활동하였다. 그는 정두규·노원용을 동지로 포섭하는 한편 1921년 8∼9월 권총을 소지하고 경주 최세림과 합천 조성걸의 집에서 군자금 수합활동을 폈다. 또한 1923년 음력 6월에는 이수영의 집에서 최윤동과 모임을 갖고 전북 정읍군에 소재한 보천교 본부를 습격, 교인들로부터 수금한 3만원을 탈취하여 임시정부와 만주의 독립운동단체를 지원할 것을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백동희를 새로이 동지로 포섭하여 거사를 준비하였으며 동년 7월 노원용과 함께 군자금 수합을 위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일경의 경계가 심하자 대전의 윤길수에게 권총을 보관시키고 있다가 일경에 피체되었다. 그는 이 일로 인하여 1924년 11월 6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총포화약류단속령 시행규칙 위반, 가택침입, 강도죄로 징역 7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