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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광주학생운동 때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5학년에 재학 중, 서울지역에서 전개된 학생전위동맹의 학생시위를 주도하였다. 1929년 10월 30일 한·일 학생간의 충돌로 발단된 광주학생운동은 11월 3일과 11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학생시위가 일어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시위 소식이 목포·나주 등 전남지역으로 전해지면서 학생시위가 확산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서울로 점화되면서 1930년 3월까지 전국 각처와 국외에서 전민족적으로 전개되었다. 광주의 학생시위 소식이 서울에 전달되자, 서울지역 학생운동단체였던 비밀결사 학생전위동맹의 주도아래 학생시위가 계획되고 있었다. 이때 노응호는 경성제일고보의 조직을 맡아 학생시위를 추진해 갔으며, 1929년 12월 4일 경성제이고보를 시작으로 서울 학생들의 시위는 13일까지 계속되었다. 서울 지역 학생시위는 처음 학교단위로 전개되었으나 학교간의 연합시위로 발전되었고, 연인원 10,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학생시위를 주동하다가 일경에 피체된 그는 이 일로 학교에서 퇴학당했으며, 1930년 12월 1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8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