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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독립과 국권을 쟁취코자 궐기한 기미년 나라 잃은 백의민족이 절규하는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삼천리를 진동할때 뜨거운 애국의 화신 독립운동의 열혈아는 고향에서 목이 터저라 만세를 부르고 시위 군중을 지휘하다 잔학무도한 일본헌병대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아 빈사의 경지에서 생사의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도 오직 불같은 위국단심에서 감옥에서도 법정에서도 출옥해서도 독립만세를 외친 의사가 있으니 그 이름은 신원순이요 자는 경팔 호는 농은이다. 대쪽같이 강직한 기개에다 송백같은 고절을 지냈으니 가계는 충절로 빛나는 평산 신문이었다. 님은 장절공 신숭겸의 34대손이요 명유 송계 신계성선생의 14대손이다. 이와 같이 혁혁한 충절의 명문에서 1890년 음 5월 10일 합천군 묘산면 중촌에서 탄생하셨다. 기품이 강개하고 여력이 발군하고 위의척당하여 일향의 헌헌장부로 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