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page


119page

1919년 3월 초순 이래로 독립을 요구하는 함성이 서울 및 전국 각지에 울려 퍼지게 되자 이곳 합천군 초계면에서도 독립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계획하고 무릉리에 사는 유지 이원화·전하선·김덕명 등과 함께 3월 21일 초계리 장날을 이용하여 거사키로 약속하고 모든 준비를 서둘렀다. 이들은 장날인 3월 21일 당일 장터에 모인 4천여 명의 군중들에게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배부하고 독립만세를 선창하여 시위를 주도하고 초계우편소와 주재소를 습격하여 투석과 곤봉으로 기물을 파괴하고 일경 2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등 활동을 벌이다가 일경의 무력탄압에 시위가 중단되고 동료들과 함께 그도 피체되었다. 그리하여 같은 해 8월 8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소요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받아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