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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운동가 양천 전공 제단비 병서 나라가 주권을 상실하여 백성이 이민족의 잔인한 발굽 아래서 신음하는 암울한 시기를 당하여 신명을 바쳐 국권탈환을 위해서 형극의 길을 사양하지 않았던 지사가 있었으니 여기 영단에 모신 양천 전공이다. 선생의 휘는 사옥이요, 자는 자방이며 양천은 아호이다. 관향은 죽산으로 백제 개국공신 환성군 휘 섭이 시조요. 고려 추밀원 부사 죽산군 휘 한이 득관조이다. 려조가 망할때 판도판서 휘 충수가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켜 거창 박유산하에 은둔한 이후로 거창에 세거하게 되었다. 휘 욱 휘 치문 월포 휘 동철이 왕고 이상 3대이다. 황고 회산 휘 병식은 학덕이 있었고 유고가 간행되었다. 비위는 선산 김씨로 군수 병길의 따님이다. 공은 1915년 을묘 5월 26일에 가북 월전촌에서 태어났다. 자유로 재기영명하고 기우 준걸하였고 스스로 학업에 잠심하였다. 진주고보를 거쳐 일본 중앙대학교 전문부 법학과와 경제학부를 졸업하여 신학문을 탐구하였다. 당시는 왜인들이 학정을 자행하던 때라 조선의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