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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수 선생은, 경남 거창(居昌) 사람이다. 1919년 8월 형 주남고(朱南皐)의 권유로 김태연(金泰淵)의 인솔하에 이사술(李四述)·이성년(李聖年)·백기주(白基周) 등과 함께 만주군정서(軍政署)에 의용병으로 파견되었다. 1920년 3월에 만주군정서 의용군으로서 다시 국내에 파견되어 오형선(吳亨善)·송명옥(宋明玉) 등과 함께 신한별보(新韓別報)라는 독립사상에 관한 문서를 오형선 집에서 수천부를 등사하였다. 이어 이 문서를 정장현(鄭章鉉)·이갑수(李甲洙)·안덕보(安德保)·유진성(兪鎭成) 등에게 배포하다 거창경찰서에 체포되었다. 그는 결국 1921년 1월 8일 소위 제령(制令) 및 출판법 위반으로 구속 송치되었다. 그러나 동년 9월에 탈출하여 다시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으로 활약하던 중 순국하였다고 하나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