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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오례사(居昌 悟禮祠) 오례사는 조선시대 단종 복위를 도모한 백촌 김문기(白村 金文起, 1399~1456)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이를 계승하고자 세운 곳이다. 김문기 선생은 1426년(세종 8) 식년문과에 급제한 뒤 예문관 검열, 함길도관찰사, 공조판서 등을 지내고, 1456년 성삼문(成三問), 박팽년(朴彭年) 등과 뜻을 같이 하여 단종 복위를 도모했다가 발각되었으나 끝까지 절의를 지킨 인물이다. 그 당시 선생의 아들 김현석이 거창현감이었는데 같이 처형되었다. 그를 기리고 제향하기 위해 1870년(고종 7)에 김녕김씨 후손들이 오례사를 창건하였고, 1876년 추원재를 건립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외삼문, 추원재, 내삼문, 사당이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추원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이다. 지금의 건물은 1994년에 수리, 보수하였으나, 2006년 태풍으로 소실 후 이듬 해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