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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 이주환 의사 침류정 순국 절세시 無國無郡孑孑氓(무국무군혈혈맹) 나라도 임금도 없는 외로운 백성 可憐望哭可憐情(가련망곡가련정) 멀리서 슬피 우는 가련한 정이로다 三千疆土雖云廣(삼천강토수운광) 삼천리 강토가 비록 넓다고 하나 七十年翁自不行(칠십년옹자불행) 70 늙은이 마음대로 못 다니는 걸 西岫採薇瀕目綠(서수채미빈목록) 서산에 캐던 고사리 자주 눈에 푸르렀고 東溟出月照心明(동명출월조심명) 동녘에 솟은 달은 마음 밝게 비추는데 罔涯痛恨從何訴(망애통한종하소) 끝없는 니 통한을 어디가서 호소하냐? 歸侍五君誓此生(귀시오군서차생) 지하에서 우리 임금 모실 것을 맹세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