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page


39page

날로 더하여 행장일단을 초하고, 안문일족이 이를 거울삼아 본받고자 효충원 충의단에 설비하니 정려 8효와 함께 길이 혁세의 사표가 되리라 믿으며 다음과 같이 명을 붙인다. 목숨은 순간이지만 정의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 의리가 존재하는 것, 의리가 존재한다면, 죽고 사는 것 어찌 따지랴! 훌륭하시도다 안공이시여! 그 지조 강철같이 굳세었네 위세에도 굽히지 않았고 협박에도 두려워하지 않았네. 오직 정의만을 붙들고서 시종일관 변함 없었네 저 세상에서 수파 선생 모시기에 부끄러움 응당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