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page


166page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해 파고다 공원에서는 독립선언문이 세계 만방에 공포되었다.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은 삼천리 방방곡곡에 메아리쳐 의병의 고향 이 땅 의령에도 진동했다. 의령의 독립만세 운동은 기미년 3월 14일 의령 장날 2천여 군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이 외치면서 시작되였다. 이날을 시발로 15일과 16일에도 군민과 의령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만세 시위를 벌렸다. 일본 군대의 무참한 총칼 앞에 많은 사람들이 끌려가 모진 고문과 혹독한 옥고를 겪어면서도 끝내 굴하지 않고 싸웠다. 이제 조국은 앞서간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으로 광복을 되찾은지 40년 우리는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선진조국 창조를 위하여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님들의 고귀한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높은 얼을 오늘에 되살리고 후세에 이를 길이 전하고자 그 뜻을 여문 돌에 새겨 이 곳에 세운다. 1985년 11월 30일 의령군수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