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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재 1778년 설산(雪山齋) 안여석(安如石: 1717~1787)이 입산마을 뒷산중턱에 고산재를 건립하였다. 처음에는 제실 겸 서당으로 겸용되었으나 1804년 증수하면서 '고산서당'이라 이름하였다. 동쪽을 습사(習舍) 서쪽을 강정(講亭)이라 하고 편액은 관찰사 이병모(李秉模)가 썼으며 1820년에 다시 쪽방두개를 지어 서책을 갈무리하는 곳으로 삼았다. 그 후 1866년 조정에서 척화(斥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각 고을에서 강회를 개최토록 하였는데 이때 안휴로가 인근 6~7개 마을 자제들을 모아 매월 강회를 열고 이 내용을 『고산강록(高山講錄)』이라는 책으로 편찬하였다. 당시 관찰사가 이중 일부를 조정에 보고하기 위해 가져갔고, 한권은 성재(性齋) 허전(許傳)이 서문을 쓰기 위해 가져가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7년 입산마을이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되면서 중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