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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법인 이극로박사 기념사업회’가 발족한 지 이미 반년이 지났습니다. 2010년에는『이극로의 우리말글 연구와 민족운동』을 펴 내어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던 이극로 박사의 업적을 전면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우리 기념사업회는 작년‘한글날’을 맞아 이극로 박 사의 고향인 의령군에서 군내의 초중학교 학생을 상대로 백일장을 개 최하는 등 기념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왔습니다. 더욱이 작년에는 고루 이극로 박사의 육성 녹음 자료가 발견되어 우리의 학계를 놀라 게 하였습니다. 이 박사는 1927년 베를린에서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 고 1928년 파리로 가서 4개월 동안 우리말에 대한 실험음성학적 연구 를 처음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번의 자료 발굴로 말미암아 이극로 박사는 이 땅 최초의 실험음성학자라는 것이 실증되었습니다. 1) 이극로 박사는 경제학을 주전공으로 하면서도 우리말의 음성에 대 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우리 민족 어문의 부활과 발전에도 남 다른 열정을 보였습니다. 베를린 대학 재학 시절에는 우리말을 가르 치면서‘한글’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랑거리를 홍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고 분할체 활자를 가지고 이광수의「허생전」을 찍어 냄으로써 한글 24자로도 모든 글자를 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 하여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박사는 우리의 말과 글을 정리하여 놓지 않으면 우리 민족은 머 지 않아 멸망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박사의 우리말과 글 「고루 소식지」를 내면서 고영근 (高永根) 이극로박사기념사업회회장, 서울대학교명예교수, 문학박사 1) 인터넷창에서‘이극로’를치면맨아래쪽에서“국어학자이극로선생의19 28년육성녹음”이라 는자료를볼수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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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소식지를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