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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도지사는 자를 성소 호를 기려자, 미헌 혹은 연파라 하며 야성이 본관으로 1871년(고종8년) 4월 12일 현 경북 영주시 휴천동 광승마을의 빈한한 농가에서 출생하셨다. 일찌기 여러서부터 한학에 접한 지사는 성장하면서 권상익, 곽종석, 송준필, 김창숙, 전우 등 당대의 민족의식이 투철한 거유들과 교류하며 그 견문을 넓히시었고, 경학보다 사악에 힘을 기울여 중국의 사서들을 섭렵하고 조선왕조사를 편찬하던중 1910년 우리나라가 일제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화되자 혹은 의병을 일으키거나 혹은 일제 요원과 친일파를 제거하거나 혹은 일제침략기관에 폭탄을 더지는등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오 그 방략또한 한둘이 아니었다.이러한때 명청교체후 나귀를 타고 돌아다니며 명말충신들의 사적을 수집했던 중국 기려자도사의 행적에 크게 감명을 받은 지사는 우리나라 애국지사들의 사적을 편찬할 큰뜻을 품고 죽장망혜에 괴나리 봇짐을 짊어진 채 전국 팔도를 돌며 순국선열의 유가족 혹은 친지를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셨으니 어찌 총검을 들고 일제와 직접 싸운것만이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랴 30여년동안 일신의 안위와 괴로움을 돌보지 않은채 도보로 과객노릇을 하며 전국을 돌때 그 괴로움을 어찌 필설로 다할수 있었겠으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 또한 그 얼마나 심했겠는가. 그러나 어떠한 고난을 격더라도 역사는 올바로 기록해 남겨야 한다는 지사의 투철한 역사적 사명감은 마침내 "기려수필"을 탄생케 하였고 이는 오늘날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않될 중요한 사료가 되었으니 자사의 30여년에 걸친 피땀흘린 노고가 역시 헛되지 않았으에랴. "기려수필"은 1955년 국사편집위원회에 의해 발간되어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의 귀감이 되고있으며 1986년에는 지사의 위공을 기려 대한민국건국포장이 수여되었다. 지사는 조국광복 이듬해 1946년 12월 26일 향년76세로 세상을 뜨셨으나 역사관이 뚜렸한 사학자로서 또는 붓으로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로서 지사가 남긴 교훈은 만세후손들에게까지 영원히 이어지리라. 다시 한번 지사의 높고 숭고한 뜻앞에 고개숙여 숭앙의 념을 표하면서 옷깃을 여미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