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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立運動 榮州紀績碑(독립운동 영주기적비) 어둡고 숨막혔던 왜정의 굴레에서 겨레의 자유를 되찾은 8.15해방은 천하의 공도와 인류정의의 필연이기도 하려니와 그것은 우리 애국선열 독립투사들의 고귀한 순혈의 댓가이며 거룩한 희생의 보람임을 일러 무엇하랴. 본래 순흥, 영주, 풍기 세고을이 영주시로 통합된 이 지역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염치와 절의를 숭상하여 곧고 굳센 기질이 맥맥히 이어내렸으니 멀리 삼국시대 한때는 강성한 고구려 세력이 영남의 동부지역 일대를 온통으로 점령했음에도 여기 풍기 한 고을만은 끝내 신라땅으로 버티어냈으며, 조선초에는 단종임금의 복위를 부르짖어 순흥의 관민이 한덩이로 떨쳐일어나 의거의 횃불을 들었다가 온 고을이 장렬히 옥으로 부서졌던 사실등이 이 고장이 어떻게나 정의에 굳세었음을 입증함이리라. 우리 독립운동의 선구적인 조직으로 가장 혁혁한 활동을 편 대한광복군이 풍기에서 결성되는 등 조국광복에 신명을 바친 의인이 이 지역에서 잇달아 배출되었음이 어찌 우연일것인가. 광복의 초석을 이루신 이곳 지사 의인들의 빛나는 위훈을 받들어 기림과 함께 길이 나라사랑의 거울을 삼고자 이에 후인들이 정선을 모아 님들의 꽃다운 이름을 삼가 돌에 올린다. [의병전쟁] 홍사구, 장복규, 금달연,김휘정, 김영시,서재승, 김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