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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려자 송상도 지사 추모비 독립운동가 송상도 지사는 자를 성소, 호를 기려자 또는 미헌, 연파라 하며 본관을 야성으로 1871년(고종8년) 4월 12일, 영주시 휴천동 광승마을의 빈한한 농가에 출생했다. 일찍이 한학을 익히며 당시의 거유들과 교우하면서, 사학에 심취하여 조선왕조사를 편찬하던 중 1910년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잃고 식민지가 되자 조국 광복을 위한 독립투사가 전국에서 봉기하였다. 이때 송지사는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의 지배를 받자 이름을 숨진채 나귀를 타고 명나라의 충신을 찾아다니며 업적을 기록했다는 기려도사의 행적에 감명을 받아 스스로 기려자라 호를 짓고 우리의 애국열사들의 사적을 수집 기록하기를 30여년, 8도를 몇 차례 돌아다니며 수많은 고난 끝에 얻는 방대한 사료를 광복 후 기려수필이란 저술로 완성되었다.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한국사료총서 제2집으로 출간된 기려수필은 애국지사 233명의 투쟁 실적을 상세히 기록한 사서로서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되고있다. 지사는 1946년 12월 26일 향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으며 사학자이면서 붓으로 일제에 항거한 유례없는 독립운동가이다. 지사의 이 같은 위공을 기려 1986년 대한민국 건국포장과 1990년 대한민국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송상도추모비는 1987년 11월에 영주시, 영풍군 추진위원과 경향 각지의 유지 100여명을 비롯하여 초.중.고.대학의 23개교 33,382명의 정성어린 협찬금으로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