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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점시대에 풍찬노숙하며 항일운동을 줄기차게 했으면서도 보훈처에 등록을 사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박태서(83, 朴台緖) 옹이다. 한 시대를 같이 살았던 후배와 유지(有志) 들이 그러한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박 옹의 고향마을 양지바른 언덕배기에 가묘와 기사비를 세웠고 본인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보훈청에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 비록 입증자료 부족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3.1절을 앞둔 이 시점에서 민족과 국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어 주위의 감동을 주고 있다. 출처 : 영주생활뉴스 160호(2007.2.2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