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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향산 이만도 선생의 할아버지이신 만화공(晩花公)의 집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1910년 나라가 망하자 단식을 시작하였다. 이는 임금의 신하 된 자로서 적의 백성으로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처음 단식을 시작한 곳은 봉화 재산의 묘막이었으나, 동생 이만규, 아들 이중업, 종손 이강호의 간청으로 종가인 이곳 만화공 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경찰이 와서 강제로 미음을 떠먹이려 하자, “누가 감히 나를 회유하고 협박하느냐!”라면서 호통을 쳤다. 단식 24일 만에 순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