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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의 매운 뜻은 역사의 향기요 겨레의 등불이다. 일찌기 20세기 초에 이 땅을 짓밟던 왜적에 항거하여 민족의 얼을 살리고 빛낸 분이 있으니 꽃다운 그 이름은 장진우 선생이다. 서기 1866년 7월 24일 예천군 용궁면 산택리에서 태어나시니 본관은 울진이요 영수공의 맏이다. 아호는 청운이며 자는 여심이다. 착하고 슬기로운 천성으로 어버이의 뜻을 이어 글을 읽고 덕을 닦아 이웃을 이끌고 후배를 가르치며 맑고 곧게 살았다. 1905년 무렵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