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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을 이끌던 선생은 청풍 까치성 전투에서 장마비로 인해 화승총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퇴로가 막혀 고전하던 끝에 도선봉 하한서등 7명이 전사하였고, 선생은 복사뼈에 탄환을 맞아 적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선생은 그 동안 온갖 고초를 무릅쓰고 생사를 같이하던 휘하 장병들의 시신을 돌아보면서 마을사람들에게 "내가 잡힌 몸이 되었으니 별 수 없다. 전사한 사람들을 잘 매장 하여 주기 바란다." 고 부탁하고 충주로 압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