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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는 옛날 영동의 추풍령, 단양의 죽령과 더불어 백두 대간을 넘나드는 3개의 고개 중 으뜸으로 칠 만큼 중요한 교통로였다. 과거를 보러 한양길에 오르던 영남 선비들이 장원 급제의 희망을 안고 넘던 장원급제길이었고, 조선초기 에는 관료들과 양반들만이 넘나들 수 있던 길이어서 지체 낮은 서민들이 꼭 한번 걸어 보고 싶은 동경의 길 이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신립장군이 이 곳에서 왜군을 막지 못해 천추의 한을 남긴 길이기도 하며, 근세에 들어서 반봉건 반외세에 대한 항쟁이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이며, 더불어 천주교 박해로 수 많은 신도들이 넘어야 했던 한 많은 길이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