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page


188page

천보락 의병장군 기념비 여기 조국을 위해 큰 공을 세우고 가문을 빛낸이가 계시니 그가 바로 화산군 휘 만리님의 12세손인 천보락장군이다. 그의 어버이는 석귀공과 창녕성씨인데 산같이 큰 범 꿈을 꾸고 임자(1852년) 9월 15일 이곳 문경군 문경읍 관음리에서 태어났다. 남달리 기골이 장대하고 호안의 위용은 향토가 공인하는 장재였다. 6세에 서당에 입학 이종산선생께 사사하니 8세에 통감 세권을 통독한 수재로서 꾸준히 학문과 병서를 익혀 지덕을 겸비하였다. 순종조 음참봉이 되었고 1895년 명성황후가 왜적에게 시해되자 의혈로 멸왜구국을 맹세하고 서울로 가던중 제천에서 의암 유인석장군 휘하 규격장 운강 이강년장군을 만나 선봉장이 되어 수안보와 조령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시세불리하여 유장군이 만주땅 요동으로 떠나자 의병은 흐트졌다. 그후 적정을 살피며 기회를 보던중 1905년 을사조약게 분개한 이강년장군이 영남 호서지방을 근거로 의병을 모으니 천장군도 합세하여 청풍과 단양에서 크게 적을 무찌른 공으로 1906년 의병 48진이 모인 제천에서 이강년장군이 도창의대장에 추대되고 천장군은 좌익장이 되었다. 이윽고 갈평전투에서 왜장 과전삼태랑등 십수명을 사살하고 죽령에서도 큰 승리를 하니 전군의 사기가 충천하였다. 1908년 강원도 민긍호장군이 체포되였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로 나아가 백담사 강릉 양양등 영동땅 왜적을 무찌르고 다시 남하하여 안동과 내성에서 큰 공을 세우는등 동벌서토 용맹을 떨치더니 청풍 작성전투에서 이장군이 부상으로 체포되자 잔병을 수습하여 도창이대장 이강년을 대역 통한을 품고 금강산을 거쳐 만주로 가신뒤로는 생사를 알길이 없다. 만시지탄이나 다행히도 향토사에 밝으신 평천리 전주 유성 3씨께서 장군의 공적을 발굴 관계기관에 고증함으로써 광복 45주년인 1990년 8월 15일에야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이에 전문중이 성금을 모아 이듬해 3월 30일 기적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올렸다.향후 매년 장군의 생신일인 9월 15일에 후손들이 단배를 올리며 관리 보존하고 있다. 뛰어난 용맹으로 큰공 세웠네 겨레의 가슴마다 애국심 심고 한 맺힌 이국 충혼 구천에서도 이나라 기틀의 큰 빛 되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