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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솟은 아래 용암천 에워돌아 섬안의 형국을 이룬 이곳 민지리를 구국광정의 거의로써 인의를 밝힌 한 의려장의 고지로다. 휘 태식 자 열경 호 도암이니 성은 신이요 관은 평산이라 고려태사장절공 휘 숭겸은 시조요 선초 문희공 휘 개는 파조니 한천처사 휘 숙빈의 운잉인 명하의 맏으로 고종 갑자에 나시도다. 자품이 강경하고 지기가 헌앙하며 재서가 영민하여 기망이 원대하더니 광주 임인에 입조하여 통훈대부 중추원의관에 오르도다. 때마침 도이 창궐하고 국운이 기울자 분연히 결기하여 귀전하도다. 앞서 고종 을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