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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길 서울공예박물관 ↔ 정독도서관 ■ 명예도로 지정일 : 2020.10.23. '여성독립운동가길'의 법정도로명은 '율곡로3길'이며, 공예박물관부터 정독도서관까지 440m구간입니다. 이 길은 학교법인 덕성학원(덕성여자 중.고등학교)의 전신인 근화학원을 설립한 차미리사(1897년~1955년) 선생이 일제강점기 민족교육 실천에 매진하여 걸었던 길이며, 근화여학교 학생들이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시위를 전개한 독립운동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차미리사 선생은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라는 교육이념으로 여성들에게 민족교육을 실천하였습니다. 이러한 여성교육과 독립운동의 공로로 2002년 독립유공자(건국훈장 애족장)로 서훈되었습니다. 차미리사 선생의 가르침대로 근화의 여학생들은 1930년 1월 15일 서울지역 2차 시위 등 학생운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2020년 10월 현재 21명의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었습니다. 어린 여학생들의 독립운동 참여는 민족과 여성 인권의 역사에 길이 남는 일이었습니다. 종로구는 이 길에 위치한 덕성여자중.고등학교의 전통과 역사성을 보전하고, 후배들이 차미리사 선생과 선배들의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도록 이 도로를 '여성독립운동가길'로 지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