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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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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波放送 海內外 連絡運動 勿忘碑(단파방송 해내외 연락운동 물망비) 일제(日帝)의 침략전쟁이 2차대전으로 이어지고 마침내는 우리의 이름과 말과 글마저도 말살하려는 그들의 단말마적인 탄압이 극심 무렵 우리 방송계의 선각자들은 해외(海外)에서 보내오는 단파(短波)방송을 수신, 청취함으로써 국내외의 애국지사들과 연결 해방과 독립을 위한 투쟁을 5년여에 걸쳐서 계속했읍니다. 그 사실이 탄로됨에 따라 1942년 12월 8일부터 전국에서 삼백여분이 연행되었으며 그중 옥사 6분, 수형자 56분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비를 세워서 그분들의 애국심을 기리며 그 어느 누구도 자유민의 귀를 막을 수 없는 진리를 물망(物望)코저 합니다. 1991년 9월 9일 방송인(放送人)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