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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방송인들의 모임인 방우회에서 1991년 09월 09일 일제 말기에 일본의 전황 외국 선전에 맞서 단파수신기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항일정신을 고취시키다 검거돼 옥사한 선배 방송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단파방송 국내외 연결운동 물망비 제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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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비는 1942년 12월 24일, 일제 경찰의 경성방송국 한국인 방송기술자와 아나운서 등을 일제 검거하면서 일어난 이른바 ‘단파수신기 청취사건’을 가리킵니다. 당시 국내에서 단파 라디오를 소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습니다.그 이유는 단파만이 국외에서 송출하는 방송을 수신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일제는 중국에 소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에서 한국인을 향해 송출하는 VOA 미국의 소리 방송의 청취를 금지했던 것입니다. 일제는 1937년 중일전쟁에 이어 1941년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일본과 한국을 전시총동원체제로 개편했습니다. 그나마 허용되던 한국어 신문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폐간되어 일본어신문 일색이 되었고, 보도내용은 군부의 검열을 받아 일본이 승리하고 있다는 보도 이외에는 허용이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