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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 주기용 선생(1897년 3월 12일 – 1966년 5월 8일) 선생은 189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일찌기 오산학교를 찾아 7회에 졸업하고 남강 선생의 사위가 되시었다. 도쿄 고등 사범학교를 마치고 잠시 오산학교에 계셨으나 몇해 동안은 배화여고에 봉직하시다가 남강 선생 서거 후 오산학교로 돌아와 교장으로 10년간 재직하시던 중 일본인에게 강제로 자리를 빼앗기시고, 광복 직후에는 오산을 민족학교로 재건하려다가 소련군에 의해 옥고를 치르시었다. 월남 후 제헌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하시다가 6.25때 부산에 학교를 재건하여 원효로를 거쳐 보광에 옮겨올 때까지 8년간을 교장으로, 마지막 4년간은 재단 이사장으로 학교 발전에 힘쓰시었다. 선생은 강직한 성품으로 평생 후세를 가르치시기에 정열을 쏟으신 오산의 스승이시다. 1987. 5. 15 / 오산 개교 80주년 기념사업회 / 제자 : 함석헌 조각 : 임승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