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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 조만식 선생(1883년 2월 1일 ~ ?) 선생은 1883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나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거쳐 메이지(明治)대학을 졸업하였다. 1913년 五山(오산)학교에 부임하여 이듬해 32세로 교장이 된 이후, 전후 세 차례 8년 여를 학생들과 함께 기거하며 가르치시었다. 선생은 민족주의와 물산장려운동을 펴시고 늘 검은 무명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시었으며, 일본이 우리 저명인사들에게 한국인 대학생들을 저들의 전쟁에 강제 동원하는 권유 강연을 하도록 강요했을 때, 선생만이 굳게 입을 다물고 굽히지 아니하였으니, 8.15 후에는 소련 군정과 공산당의 위협 강요에도 끝내 평양을 떠나지 아니하고 민족주의를 지키시었다. 선생은 높은 학식과 도타운 신앙, 온 인격으로 참전(全人) 교육을 하신 五山(오산)의 스승이요 민족의 스승이시다. 1987. 5. 15 / 오산 개교 80주년 기념사업회 / 제자 : 함석헌 조각 : 임승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