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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항적도 한갖 설분이 아니라 불멸의 정의를 부식하여 광복을 기필한 데 있었나니 이것을 모르고는 선생을 알았다 하지 못할 지니라. 금번 비역에 위정당국과 특히 박경원 도백이 주판한 그 장거는 선생의 순국에 명감된 바인가 하노라. 이에 삼가 명하노니 온몸은 충분이어니 사생은 항적이어니 일념은 광복이어니 높아 높아라 만고의 금오산이여 푸르러 푸르러 늘 푸른 저 솔이여 아으 단기 4296년 8월 일 일선 김정설 글 지음 / 성산 이기윤 앞글씀 / 고령 박병철 뒷글씀 / 만송 유병헌 선생 기념사업회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