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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괴 한가운데 산자수려하게 자리잡은 두 봉우리는 이 고장의 수호신으로 쌍봉산이라 한다. 옛부터 이산은 승지로 득명하여 뭇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산 기슭에 조선 초기부터 60여칸의 큰 쌀 창고를 지어 굶주린 백성들에게 젖줄이 되었고 지금은 이 고장 문화의 총본산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도장이다. 고려 충정왕 3년 단기 3684년 8월에도 왜구가 이곳 쌍도를 대거 침입하여 민가에 함부로 불을 지르고 노략질을 하였으며 임진왜란때는 무려 7년이란 장구한 세월 전국이 초토화되어 국운이 가물거릴 때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서해맹산의 기함을 토하시며 민족정기를 드높이시니 혼비백산하여 패주한 도적의 무리들은 300여년 동안 감히 이 땅을 넘보지 못하였다. 그후 나라의 정세가 어지럽게 되자 일제는 침략의 마수를 뻗쳐 이 땅을 식민지화하였다. 이에 격분한 민족지도자들이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겠다는 구국정신으로 3.1독립만세 운동의 횃불을 올리었다. 만세의 물결은 마침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