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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 3.1독립운동 유적지 입구에서 발견했던 3.1독립운동기념비의 뒷부분에 판독이 되지 않던 추도시를 이곳에서 발견했다. 추도시 비바람 지나간지 스물 여섯해, 조국을 찾으려던 장한 그 뜻, 두렁바위 들꽃엔 이슬이 방울방울, 이제 겨레의 산 힘되었기에, 불에 타고 총칼에 쓰러진, 왜놈은 망하고 한민의 나라 섰으매, 임들의 한 맺힌 넋이드뇨, 거친 밤 촉새되어 울던 노래 그치라. 1946년 6월 4일 박세영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