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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思慕) 어둠이 고요한 짓을 펴오면 스스로 타오른 노을속 그리움에 지친 나의 시선을 머언 하늘가로 형의 모습 그려본다 마지막 꿈 조각들이 형의 이지러지는 흐느낌 사이로... 사랑하고픈 내마음에 형의 얼굴 그려본다 어둠이 하늘 끝에서 부터 내 심원에 소복이 쌓이면 나는 차디찬 어둠을 꺠고 내 심정 깊숙한 자리에 형의 꿈 풀어놓고 나의 희망 뿜어 올리리라 봄철의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형의 모습 너울 거리다가 어둠이 고요히 쌓인 지금 나는 형의 모습을 찾아 밤의 고요를 헤맨다 내마음의 종소리인양 반짝이는 별과 같이 구름사이로 형한테로 달려간다 1996년 5월 일 동생 용무 용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