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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선생은 천도교의 제3세 교조이며 기미년 3.1운동을 주도하여 역사상에 큰 빛을 남긴 위대한 인물로서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에서 생장하여 초야에서 몸을 일으켜 거국적인 민족운동을 세 번이나 영도함으로써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바로잡으려 하였다. 갑오 동학혁명 때는 척양척왜의 주체적 의기로써 민중을 일으켜 북접통령으로 침략외세에 대항하는 한편 갑진혁신운동을 주도하여 16만 동학교도들에게 일시에 단발흑의를 단행하여 개화운동에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선생의 이 삼대운동 중에서 3.1운동는 그 준비와 진행에 있어 결의와 각오가 순국제단에 스스로 몸을 바쳐 선봉에 나섰던만큼 독립만세소리는 방방곡곡에 메아리쳐 천지를 흔들었고 그 결과 우리의 임시정부가 상해에 서게 되었다. 선생의 유해는 우이동에 안장되고 구국의 대의 앞에 몸을 던진 그 높은 정신을 길이 천추에 전하고자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중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