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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근심하여 갖은 애를 쓰시더니 천추에 맺힌 한을 그대로 품으신채 적막한 빈산기슭에 한줌흙이 되시다니 수저같이 맑은 일생 아깝고 그립구려 애닯은 동지들이 어느젠들 잊으리까 임의 뜻 이강산더불어 길이 남아 빛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