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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계속 안내판만 만났었던 민창식 선생의 생가지와 묘소가 있다는 조강리 조강지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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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을 합쳐 흘러온 한강과 한탄강을 끌고 온 임진강, 북한 개성을 지나온 예성강과 염하를 끼고 있는 강으로 '할아버지 강'이라고도 합니다. 조강 일대와 조강포는 삼국 항쟁기 한강하류 쟁탈전의 요충지였으며, 분단 이전 서울을 오가는 수로교통의 길목이자 쵝대의 물류단자, 어업기지 였습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조강"대신에 "한강하구"라고 불리기도 하나 조선싣개 세종실록지리지에 조강이라는 명칭이 표기되어 있어 올바른 표기는 조강입니다. 한국전쟁전 이 곳 남북 나루터는 조강리라는 이름의 한 동네 였지만 전쟁후 강을 사리에 두고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한반도의 할아버지 강 조강에는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