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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립 운동사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산항은 근대 개항 이래 일제의 조선침략을 위한 발판이었으며 일찍부터 많은 일인들이 거주해 왔다. 이로 인해 부산항내의 도심지역은 모두 일본인들의 손아귀로 넘어갔으며 조선인은 변두리 지역으로 밀려났다. 또한 일본 상인들이 관세없이 기계제품과 일상 생활품을 다량으로 유입하면서 부산의 수공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아 해체되었고, 가중되는 수탈로 부산인의 생활은 거의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횡포와 불법적 행위는 부산인의 저항심과 항일 적개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쌓이고 쌓인 일제에 대한 적개심은 1916년 9월 13일 부산진의 전차 교통사고를 계기로 순식간에 수천명의 항민(港民)들이 봉기하게 만들었다. 이 봉기로 항민(民)들은 철도를 차단하는 항일 시위를 벌였고, 이후 더욱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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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