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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밖 30리 이 전저리는 항일의병의 구국혼이 어리어 있는 곳이다. 일제에게 군대마져 강제해산되어 민족사가 끊어지려는 위기에 전국 의병이 서울로 진격하여 통감부를 격파하고 국권을 회복하고자 1907년 11월 경기 양주땅에 집결하였다. 48진 1만여명에 이르는 의병은 13도창의대진소를 건립하고 총대장에 이인영을 군사장에 허위를 추대하였다. 다음해 1월 허위는 3백여명의 선봉결사대를 이끌고 서울로 진격하다 이곳에서 일본군과 혈전을 벌렸으나 후이부대의 도착이 늦어 중과부적으로 퇴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