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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碧初) 홍명희(洪命熹) 옛집터 옛집터 :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창동리 244-1 / 현주소 : 도봉구 도봉로 136다길 신도브래뉴아파트 103동 홍명희(1988년 5월 23일 ~ 1968년 3월 5일)는 충청북도 괴산군 태생으로 일제강점기 이광수, 최남선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로 대표되었던 인물이다. 홍명희의 아버지 홍범식은 1910년 경술국치 때에 "잃어버린 나라를 기어이 찾아야 한다.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한 인물이다. 이후 홍명희는 아버지 유언을 생명처럼 여기는 삶을 살았다. 3.1운동 때에는 괴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여 투옥되었고, 1920년대 후반에는 신간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14개월 간 투옥된 바 있었다. 그는 1928년부터 1940년까지 약 13년 동안 '살아있는 최고의 우리말사전'이라 일컬어지는 소설 임꺽정을 연재하면서,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단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홍명희는 1939년 이곳 창동리로 이주하여 약 5년간 거주했으며,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결코 일제에 협력하지 않았던 기개를 간직했다. 연희전문학교 교수, 오산학교 교장, 시대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