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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그물의 섬 추자도(楸子島) ◆ 섬의 유래 - 추자면이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서기 662년 신라의 문무왕 때와 백제시대에 탐라가 예속되어 조공이 있었던 점을 미뤄 제주에서 육지를 왕래하던 선박들이 해상의 중간지점인 추자도를 후풍지점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조선조 성종때에 편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제38권〈제주목〉편에 추자도 부분이 나오는 데 거기에 추자는 제주목의 북쪽 바다에 있는 주위가 30리이며 수참(水站)의 옛터가 있다고 했다. 이로미뤄 이섬에는 그 시대 이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을 알수가 있으며 같은 기록에는 고려 원종(元宗) 11년 三別抄(삼별초)가 진도를 거쳐 탐라로 돌아온 후 고려장수 김방경과 몽고의 흔도(炘都)가 이들을 치러올때(1273년) 추자도에 후풍을 했는데 후에 탐라인들의 그 공을 생각하여 이 섬의 이름을 후풍도라고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리고 조선조 인조때 사람 김상헌(1570~1652)이 어사의 명을 띠고 주로 제주지방을 순행하면서 쓴 기행문인 〈남사록〉에는 김상헌이 제주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며 바람을 만나 추자도의 당포(堂浦)(대서리포구)에서 3일간이나 후풍했던 기록 및 추자도 지명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고 있다. ◆ 추자도의 특성 - 추자근해의 풍부한 어장과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주산업의 수산업이며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유인도 4개소, 무인도 38개소로 제주의 다도해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