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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_그사람의서재 글 중령 주종화 성공과 실패 사례로 엮은 경영 다큐멘터리 7 가 지 보 고 의 원 칙 보고! 계급과 서계가 명확한 조직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수도 없이 하는 보고임에도 보고에 대한 자신감이나 만족 감은 상하 간에 서로 거리감이 있는 것 을 느낄 때가 많다. 보고 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대화를 들어 보자. “도대체 갔다는 거야 안 갔다는 거야? 결론이 뭐야?”결론부터 일단 이야기해놓고 시작하지 않으면 이런 말이 따라온다. “그게 맞는 거야? 확인해봤어?”보고자의 정확성이나 신뢰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보고를 믿었다가는 같이 함정에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들 때 나오는 소리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도대체” 핵심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걸 왜 이제야 보고하나?” 정말 중요한 사항을 부하가 임의로 판단해서 누락시켰을 때 들려오는 말이다 . “처음엔 그렇게 보고 안했잖아?” 최초 보고 이후에 정정사항을 묵살하고 그냥 흘려보낸 경우다. “너 멋대로 하는 거야? 앙?” 의사 결정권에 대해 침해를 받았다고 생각한 상관 입에서 나오는 소리다. “중간에 한 번 보고해야지 그냥 마무리 지으면 어떻게 하나?” 중간지침을 받는 것을 누락시켰는데 그 결 과가 상급자의 의도와 맞지 않을 때다.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대안이나 건의가 없이 나오는 말이다. “안 급하면 나중에 보자” 상급자의 시간사용에 대한 부하의 둔감성이 보인다. “뭘 그렇게 길게 이야기하냐? 간단한 것을” 급한 시간에 불필요한 내용을 정리 없이 보고했다는 것이다. 앞의 예에서 몇 가지 나오는 상급자의 반응은 우리 주변에서 흔 히 볼 수 있다. 보고를 잘못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렇지만 쉽지 않다. 보고가 조직생활의 절반 이상인데도 보고에 대한 학습도 없다. 지금까지 조직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보고에 대한 말들은 뭐가 있을까? “일단 보고해! 그럼 너에게는 책임이 없는 거야” “보고 해서 받는 꾸중보다 보고 하지 않아서 받는 책임이 훨씬 크다” “보고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나쁜 것을 먼저 보고하고 좋은 것 은 그 다음에 보고해라” “상급자 기분상태를 봐가면서 보고해라” “결론부터 말해라” 등 오랜 경험에서 나오긴 해도 받아들이는 사 람에 따라서는 약간 기준이 다를 수도 있는 이야기도 많다. 아마도 그런 배경에서 이런 책이 나온 것 같다. 『7가지 보고의 원칙』이라는 책은 일단 재미있다. 저자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직생활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집어내고 있어서 공감 이 간다.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내 모습을 들춰보는 것 같아서 더욱 배워